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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됐다구! 싫다구! 저리 가라구!

… 가란다고 진짜 가냐구!!! ”

웬디 에이터

Wendy Ather

PROFILE

나이

연차

성별

몸무게

​포지션

​권능

16

​오쿨루스 입학 2년차

여성

151cm

40kg

진격

창천

권능

전신에 돋아나게 했던 깃털들을 다리에 집중적으로 돋아나게 한다.

- 다리에 깃털을 집중적으로 돋아나게 해 이동 능력과 속도, 움직임, 도약력이 이전보다 획기적으로 신속해졌다. 더불어 권능 사용 면적을 줄임으로써 깃털의 경도와 밀도가 상당히 올라갔다. 앵간한 충격으로는 잘 깨지지 않고 피부와의 결합이 강하다.

 

- 이전에는 전투에 있어 몸의 전체를 이용했다고 한다면, 개화 후에는 다리를 사용한다. 공격을 피해 타격을 여러 번 가하고 높게 도약했다가 떨어지는 낙하력을 이용해 강타를 넣기도 한다. 주로 사용하는 방식은 후자이며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공격 방식이기도 하다. ‘창공’이라는 권능명에 걸맞게 하늘을 누비는 방식을 택했다.

 

- 도약에 있어 확실한 한계점이 존재한다. 훈련을 거쳐 더 높게 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애초부터 ‘날 수 없는’ 권능이기 때문에 최대 도달점에서 아주 찰나의 순간 공중에 머무르는 게 전부이다. 즉, 언제나 낙하를 상정하고 도약함을 늘 동료들과 자신에게 상기시킨다.

 

- 이전처럼 공중에 부유하거나, 깃털을 이용하여 스스로를 방어하는 운용 방식을 더 이상 구사할 수 없기 때문에 방어에 있어서는 권능의 효율이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한 곳에 깃털을 집중하여 그 밀도와 경도가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깃털이 깨지면 복구하는 시간이 예전보다 길어졌을 뿐더러 짧은 시간에 반복적으로 깃털을 복구하려 한다면 해당 부위 피부가 견디지 못하고 찢어진다.

​개화 조건 : 추락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성격

KEYWORD : 소심한, 삐딱한, 솔직하지 못한, 허당

“ 가 … 가든 말든 … ” : 소심한, 눈물이 많은

 

 아이는 언제나 겁은 먹은 채였다. 사람 자체를 무서워하기보단, 사람을 어찌 대해야할지 몰라 지레 버벅거리는 경우가 많았다. 집안에서 너무 오냐오냐 자란 탓에 사회성이 좋지 못한 케이스. 늘 사람들 앞에서 우물쭈물. 말까지 더듬는 버릇이 있어 이따금 상대방을 답답하게 하는 것이 늘상 있는 일이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보니 타인에게서 나오는 부정적인 반응에 절로 움츠러들곤 하였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성격 탓인지, 버릇 때문인지 제일 먼저 눈물을 보였다. 그 때문인지 사람들의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하는 일은 최소한으로 줄이는 편이었다

 

 “ 가든 말든 마음대로 하세요. 저는 신경 안 쓰니까요!! ” : 삐딱한, 퉁명스러운, 어리광 있는

 

 하나부터 열까지 삐딱선을 스스로 자진하여 타는 편이었다. 이리 말해도 흥, 저리 말해도 흥. 굳이 그래도 되지 않을 부분에서 말꼬리를 잡고 삐딱하게 받아치는 경우가 잦았다. 심한 말이나 욕은 하지 않았지만(사실 할 줄도 모른다.) 딱 ‘사춘기’ 수준에 어울리게 퉁명스럽게 굴었다. 무리에 하나쯤은 있는 성격이었다. 못된 건 아니지만 표현이 서툴러 틱틱거리고, 불퉁하게 굴고, 그럼에도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사람. 웬디라는 아이는 딱 그 정도의 투덜거림을 가진 어린아이였다. 

 누군가는 그리 말했다. 글쎄, 애 자체가 못되거나 나쁜 건 아닌데, 가만 보면 되게 어리광을 부리는 거 같단 말이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어리광과는 다르지만 자신의 속내를 알아달라 - 어린 마음에서 나오는 나름의 신호였던 것이다. 붙임성이 없는 아이는 그렇게라도 사람들과 말을 섞어야만 했다.

 

“ … 가란다구 진짜 가냐고!!! ” : 솔직하지 못한, 티가 나는, 애쓰는

 

 표현이 적을 뿐 남들만큼 좋아하고 아끼는 게 많다. 애초부터 천성이 솔직함을 타고 나지 못해 무엇을 어찌 느끼고 어찌 생각하는지 제 입 밖으로 꺼내는 걸 어려워했다. 그러니 괜스레 삐딱하게 말이 튀어나가고 그것들을 표현할 줄을 몰라 부정적인 어투가 가득했으리라. 하지만 아이를 옆에서 지켜보다 보면 생각보다 ‘티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당황한 얼굴 속, 눈동자가 사정 없이 굴러다닌다던가, 땅을 짓이기는 발장난이 빨라진다던가. 제 감정을 진솔하게 말하지 못할 때면 그러한 행동을 자주 보였다. 말하고 싶어했고, 표현하고 싶어했다. 다만 뜻대로 되지 않을 뿐.

 만약 아이가 입술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한다면 한번 주목해보자. 분명 최선을 다 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진심을 당신에게 전하려고 하는 순간이 분명할테니까. 아이의 그런 모습을 본 사람들은 결코 아이를 완전히 미워할 수 없었다.

 

“ 됐어요, 완전 눈치 꽝이네요! 그, 그래도 가지는 마세요! ” : 허당, 허술한

 

 의외로 혼자 있으면 척척 잘해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유독 사람들과 있을 때에는 긴장을 해서 실수를 여러 번 저지르곤 한다. 사람들 사이에서 ‘잘해야 한다’ 라는 강박이 있는지, 안절부절 못하는 게 옆사람에게까지 느껴지는 정도이다. 의식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이따금 난데없이 헛소리가 툭 튀어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특히나 좋은 감정을 표현하는 일에 있어서 바보 같이 버벅거리고 괜히 고개를 팩 돌리는 일이 잦았다. 

 스스로도 부끄럽기는 한 모양인지, 뜻하지 않은 실수를 저질렀을 때에는 무표정한 얼굴이 새빨갛게 익어버리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이처럼 뭔가 나사 하나 빠진듯한 행동으로 남들에게 보기와 다르게 구멍이 많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기타

곱디 곱게 기른 새까만 흑색의 머리카락을 양갈래로 길게 땋아 아래로 늘였다. 머리카락과는 대조되게 창백한 피부가 특히나 눈에 띄는 편이었다. 어느 여름날의 높은 하늘을 담은, 새파란 눈동자는 언제나 눈물에 젖어 투명하게 반짝거렸다. 권능의 발동을 편히 하기 위해서인지 언제나 가벼운 복장이었으며, 허벅지 위까지 오는 반바지 위에 비슷한 길이의 스커트를 덧대어 입었다.

나, 웬디 Wendy 

 3녀 2남 중 막내. 4월 17일 생. 늦둥이이다. 

 형제들과 나이 차가 많이 나며 은행원인 부모님 밑에서 풍족하게 자랐다. 부유하다는 점만 빼면 남들과는 크게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하고 일반적인 집안. 아마 떽떽거리는 성격은 이러한 가정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이리라.

 

, 에이터 Ather

 은행원인 부모님을 따라 웬디를 제외한 가족들 전부 금융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딱히 위에서부터 내려온 관습이나 대물림은 아니나 다들 당연하게 그런 직장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웬디는 가족들이 금융업에 종사한다는 걸 상당히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 오쿨루스 

 오쿨루스에 입학하기 전에는 일반 학교를 다니고 있었으며, 따로 과외를 받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밑바닥이었다. 소심한 성격 때문에 깊이 사귄 친구가 많지 않았으며, 이는 오쿨루스에 입학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늘 구석에 쭈그려 앉아있거나 무리에서 떨어져나와 혼자 있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다가가는 방법을 잘 몰랐던 탓이 컸다. 조금 큰 지금이야 그나마 어울릴 줄도 알았지만, 여전히 사람에게 다가가는 건 어색한 것 같다.

 

, 권능의 발현

 남들보다 권능이 조금 늦게 발현되었다. 13살, 텁텁한 온풍이 불어오는 호레프의 밤이었다. 꿈 같이 애매한 기억이지만 그 날의 기억을 묻는다면 웬디는 ‘하늘을 붙잡았던 것도 같아.’라고 대답했다. 발현과 함께 새까만 밤하늘 사이에 있었던 기분이 든다고 하였다. 아마 전승 받은 기억이겠지만, 본인은 여전히 꿈이나 자신이 착각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

 이후 집안은 발칵 뒤집혔다. 직계 가족은 물론 주변에서도 권능이 발현된 사람을 잘 보지 못했기에 웬디의 권능 발현 후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 긴급회의를 했다고 한다. 정작 웬디는 신나했지만서도.

 

섯, 건강한 새나라의 청소년

 소심한 성격과 다르게 활동적인 것을 좋아했다. 책읽기보다는 달리기, 공부보다는 운동. 체술에도 관심이 많아 답지 않게 자진해서 배우러 다니곤 한다. 이 탓에 몸집에 비해 힘이 굉장히 강한 편이며,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랐다. 

 그렇다고 해서 자주 다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었다. 2인류의 특징을 이어받은 탓에, 남들과 똑같이 운동을 해도 피부의 여러 곳에 생채기가 자주 나곤 하였다. 본인은 그닥 신경 쓰지 않는 모양이다.

 

섯, 호불호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시나 운동. 그 외에도 여러 군것질거리, 일상에서의 작은 이탈.(양치 안하고 자기, 간식 많이 먹기 등등)

 싫어하는 것은 돈. 계산적이고 딱딱한 것. 특히 가만히 앉아서 해야하는 것들.

곱, 그 외

 부유한 집안 덕분에 교육을 잘 받았던지라, 구사하는 문장이나 말하는 것들이 의외로 고급지고 차분한 편이다. (그와는 별개로 지식은 별로 없다.) 남들에게 항상 존댓말을 사용하지만, 당황할 때면 반말이 툭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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