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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신 살아.”

오딘

Odin

오딘 | Odin

PROFILE

나이

직급

성별

몸무게

​직군

​권능

29

스태프

남성

181cm

78kg

칼립스

흐리드스칼프

스태프.png

권능

망자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힘. 흐리드스칼프

그가 사용하던 힘은 단순히 망자의 물건을 빌려오는 것이 아니었다. 주인을 잃은 각종 무기들을 자신의 무기로 '가져오는 것'이지. 해당 권능을 사용하는 신이 의지를 잃거나, 권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계약을 하지 못해 그들의 사념에 씌이게 된다. 이것은 정당한 계약과 함께 무기를 소유하는 형식이므로, 사념이 같이 따라올 일은 없다. 이제 그는 몇 개의 무기라도 불러낼 수 있을 것이다.

​​개화 조건 : 더는 쓸 수 없는 눈을 제 손으로 제거할 때.

성격

: 지식, 이치, 그리고 권능에 좀먹힌 자. 지독한 타인 의존성.

나약한 성정 탓이었을까. 자신의 의지가 확고하다 해도, 권능을 두려워하는 자에게 안식이란 찾아오지 않았다. 변하지 말라 이야기하던 동료들의 위로는 기억 속 저편으로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는 권능에 굴복했다.

이제 오딘은 자존심과 자존감을 잃었다. 마찬가지로 자신을 잃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목숨에도 별 가치를 두지 않는다. 존재의 가치가 ‘자신’이 아닌 ‘타인’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타인에게 의존하는 성향도 짙어졌기에, 누군가를 잃는다는 사실은 상기하고 싶지도 않아 한다. 행여 누군가 우스갯소리로 자신이 죽는다 말하면, 그에 겁먹어 자신이 먼저 목숨을 끊으려 하기까지 하는 사람이다. 

‘나’를 표현하는 모든 화법이 사라졌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는 하지만, 자연스러운 대화에서나 흘러나올 뿐. “네 생각은 어때?” 왜 같은, 나인에게 답을 구하는 듯한 질문은 모두 회피한다. 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 ‘오딘’에게 향하는 모든 질문에는 쉽게 대답한다. 단순한 단어의 차이겠지만, 자신은 권능에게 잡아 먹힌 인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별개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듯하다. (나=나인≠오딘)

이전보다 차분해진 성격이 눈에 띈다. 지식과 이치, 그리고 전략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발화점은 높으나, 심약하다.

타인의 말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한다. 곁에 있는 사람의 말이라면 무엇이라도 복종하는 듯이.

  그는 이제 타인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 않는다. 자신은 나인이며, 오딘임을 인정한다.

기타

BGM : https://www.youtube.com/watch?v=amhEhMvPEe0

인간은 없다. 오직 신만이 존재할 뿐이다.

판테온에 입대한 후, 자신의 모든 명칭이 [오딘]으로 변화하면서 이에 대한 불안감을 간간이 내비쳤다. 이전부터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품던 사람이었으니, 혼란은 더욱 가중되기만 했다.

판테온 입대 초기, 권능이 두려워 한 가지 무기만을 고집했으나 전투 중 사용하던 무기가 모두 부서져 다른 무기를 꺼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다가왔다. 그리하여 어쩔 수 없이 망설이다 꺼내어 쓴 ‘창’의 사념이 혼란스러운 마음을 파고들었다.

입대 4년 차의 일, 2차 크리쳐 대란.

본래 판테온 1부대에 편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한순간의 망설임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고 주변 동료의 위험을 초래하는 상황이 일어나자, 실책의 책임을 묻고 4부대로 이전 당하였다.

창은 인간을 꿰뚫었다.

오딘은 자신이 또 한 번 변화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성격이 변화하고, 1년이 지나서야 알게 된 사실이었다. 약 1년의 기간 동안 변했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다니. 결국 오딘은 발버둥 치기를 포기한다. 

그 이후,

아이러니하게, 그 이후부터는 어떤 무기를 꺼내어 써도 성격이 변화하는 일은 없었다. 

공격

오딘은 공격을 포기했다. 동료의 앞에서 버틸 수 있는 사람은 맞으나, 현재 상태로서는 그 무엇도 속죄할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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