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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토끼 처음 봐?!!... 요...?”

레비_전신.png

레비

Levi

PROFILE

나이

연차

성별

몸무게

​포지션

​권능

13

​오쿨루스 입학 0년차

여성

148.4cm

46.8kg

진격

사냥

권능

최대 20m 크기의 야수를 소환, 자신의 몸을 야수화시켜 대상에게 타격을 입힌다. 야수는 최대 크기인 20m일 경우 12마리까지 소환 가능하며 그 이상은 컨트롤에 무리가 있어 주의가 필요. 무리하게 소환하면 지시에서 벗어나 아군을 공격할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창조주 본인의 신체에 부담을 준다. 크기를 줄이고 더 많이 소환하는 방향도 가능하므로 일부러 리스크를 짊어질 필요는 없다. 그들의 행동, 속도, 전략 모두 오로지 창조주의 역량에 달려 있기에 권능의 효율 또한 컨디션에 따라 상이하다.

지정된 야수의 모습으로 만들지 변형할지는 오로지 창조주의 몫이며 12마리 모두 외형의 변형과 동시에 명령을 내려도 수행에 지장이 없다. 그러므로 지형의 변경으로 인해 발이 묶일 일 또한 없다. 현재 지정된 야수의 모습은 토끼 형태, 말 형태, 소 형태, 쥐 형태, 올빼미 형태이며 그 외에는 상황과 지형에 맞추어 자유로이 소환한다. 창조주의 지성과 감정 등 두뇌체계를 공유하며 주로 전투중인 필드의 이미지를 그려내어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시를 내린다. 스스로 야수가 되어 달려들 때에도 다각도의 전투 상황을 분석중이어야 한단 뜻이 되므로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까다로운 권능이다.

그러나 레비는 그 어느 때에도 재앙을 물어뜯는 일을 주저한 적이 없다. 명령이 이어지는 한, 그들은 오로지 적의 섬멸 만을 위해 존재한다.

​​개화 조건 : 스스로의 의지로 가면 벗기.

성격

몸을 사리는 토끼 / 저 살기에 급급한 / 안쓰럽게 꼬인 성격 ]

"가, 가면은 건드리지 마요!"

움츠러든 몸과 머리카락 한 올 내보이지 않는 갑갑한 모습. 아주 꽉 막힌 모습에 가면만이라도 후련하게 벗겨내고자 손을 대면, 소리를 빽 지르며 뱉는 말이었다. 이상할 정도로 토끼 가면을 얼굴에서 떼지 않았고 억지로 벗기려 들면 그 자리에서 얼굴을 다리에 파묻고 주저앉았다. 그렇지 않아도 왜소한 체구인 탓에 소동물처럼 보이거늘, 몸을 둥글게 웅크리고 사람의 손길을 피하는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했다고. 사람이 있다면 어느 곳에서도 마음 편할 일 없이 안절부절한 모습이었고 괜한 겁이라도 집어먹는 날엔 주저앉아 끙끙 앓는 소리를 냈다. 사람이 오갈 일 없는 구석에 박히다시피 앉아있어야 그나마 마음이 편해 보였지만 정도가 덜할 뿐, 불안해하는 모습은 그대로였다. 

그 탓에 대인관계 능력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눈치는 많이 보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일보다는 제 앞가림에 쓰였고, 그마저도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지. 저 살기에 급급하다는 말이 딱 그러했다. 그러나 그런 모습에 안쓰러움을 가지고 다가가면, 이유 없는 호의가 의심스러워 오히려 날을 세웠다. 선물을 받기라도 하는 날엔 어디서 뒤통수를 맞을지 조마조마했고 칭찬을 받은 날엔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 건 아닐지 하루 종일 고심했다. 즉, 아주 대차게 꼬인 성격. 나쁘게 보자면 사람의 호의와 애정을 대놓고 거부하는 모습이었고 덜 나쁘게 보자면 호의와 애정을 남에게 받을 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늘 끼고 사는 가면 덕에 표정도 종잡을 수가 없으니, 밑도 끝도 없이 난해했지. 그러니 아주 만약... 조금이나마 경계심을 푸는 모습을 보인다면.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기에도 힘이 들 정도로 지친 날이거나, 당신이 해를 끼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아아주 조금, 생각이 들었거나.

일단 직진 / 할 말은 하는 / 고집이 센 ]

"내 서, 성격에 뭐 보태준 거 있어...?! ...요?!"

사람 눈치를 살피기에 급급하면서도 희한하게 제 할 말은 다 했다. 오해를 사는 일이 있다면 제 입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나갔고 누군가에게 시비가 걸리면 악담을 퍼부었다. 거기에 고집도 셌고. 뭐, 이건 그 손에서 죽어도 놓지 않는 가면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일이었지만.

 아무튼,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직진하는 성격 탓에 제가 보기에 갑갑하다 여겨지면 뭐든 행동이나 말부터 튀어 나갔고, 수습이 가능할지 어떨지의 여부와 관계없이 제가 한 행동을 밀고 나갔다. 평소의 몸을 사리는 모습과 비교하자면 퍽 저돌적이기까지 했으나 스스로는 그다지 자각이 없는 듯 보였다. 의외라는 기색을 비추면 "아니, 그럼 가만히 있어요?" 하고 반문을 해왔으니. 어찌 보자면 몸을 사리는 와중에도 기는 죽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그 행동이 옳지 않아 지적받더라도 끝까지 제 뜻은 굽히지 않았으니 문제였다. 스스로도 틀렸다는 것을 인지했든 아니든 고집을 부리고 매달리는 일이 잦았으므로. 큰소리로 호통치고 나서야 얌전하게 받아들였다고. 그러나 그 가면 뒤에 감춰진 속이 정말로 어떨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으니...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어떤지 또한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기타

birthday

 

  • 9월 15

 

 

 

habit

 

  • 생각에 잠길 때면 가면의 코 부분을 꾹 눌렀다. 무의식적인 모습인 듯.

  • 무언가 먹을 것을 받으면 꼭 한 입에 넣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죽어도 벗지 않는 가면 때문인지 버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입이 꽤 큰 편. 어지간한 크기의 것들은 한 번에 쏙 들어간다. 제 주먹의 두세 배쯤 되는 것을 가면 너머로ー하관을 확인할 새도 없이ー쏙 넣어버리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like&dislike

 

  • 붉은색을 유독 마음에 들어 했다. 붉은 액세서리, 붉은 실, 붉은 머리칼, 붉은 눈동자. 어느 짙게 타오르는 붉은색이라도 마주하는 날엔 꽉 붙잡고 있던 후드까지 놓아버리고 빤히 바라보는 것이었다.

  • 다양한 생물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있었다. 예전부터 알음알음 공부해온 것인지 나름 지식이 쌓여 있는 편. 책을 붙잡고 있는 날엔 대게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 그러나 크리쳐에 대한 탐구는 무서운 것인지 손대려 하지 않았다.

  • 좋아한다기엔 애매하나, 무언가를 꼭 붙잡고 있어야 마음이 편했다. 기왕이면 폭신한 것으로. 너무 세게 붙잡는 바람에 손이 저리거나 아픈 일이 더러 있었기에.

 

  • 뭐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그였지만 유일하게 입안에 넣기조차 꺼려 하는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당근이었다. 메뉴에 당근이 섞여 있는 날엔 평소보다 굳은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다. 못 먹을 것이라면 걸러내면 될 것을 굳이 "당근은 몸에 좋은 음식... 눈에 좋은 음식..."이라고 스스로를 세뇌시키며 꼭꼭 씹어 삼키는 모습이 퍽 안쓰러웠다.

  • 제 가면을 벗길 만한 일은 기피했다. 정확히는, 표정을 보이는 일을 기피했다. 옅게나마 웃음소리가 들려올 때에 웃었지? 하고 물어보기라도 하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절대 아니라고 그렇지 않다고 변호하듯 왁왁 대는 모습이 그 증거였다. 평소에는 머리카락 한 올조차 드러내지 않기는 하지만, 삐죽 튀어나오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 걸 보면 제 모습 자체를 숨기는 일보다는 얼굴, 즉 표정을 숨기려 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and...

 

  • 빽빽 소리 지르거나 더듬더듬 떠는 말이 대부분이라 놓치고 지나가기 쉽지만, 찬찬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름 차분한 목소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가면 너머로 조곤조곤 들려오는 음성엔 잔잔한 리듬이 있었고 높낮이는 그 폭이 크지 않았다. 무언가 주장을 해나갈 때면 퍽 설득력 있게 들릴 정도의 미성. 문제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것뿐이지.

  • 저를 직접적으로 소동물로 비유해오는 사람ー13년간 살아오며 꽤 있었다ー을 만나면, 그 반응이 요상했다. 화를 내다가도 갑자기 아무 말이 없거나, 안도하기도 했고, "무슨 뜻이에요? 귀엽다는 거야?" 하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 전혀 종잡을 수가 없는 반응이었다.

  • "루스가 보고싶어..." 끙끙 앓거나 스스로 힘겨울 때면 꼭 루스라는 사람을 찾았다. 오쿨루스에 오기 이전에 함께하던 사람인 듯. 마음의 안식처라도 되는 모양인지, 그에 대해 언급할 기회가 주어지면 자신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린 채, 그와 어떻게 놀았고, 머리카락 색이 어떻고, 성격이 어떻고를 줄줄 읊곤 했다. 보기 드물게 신난 모습이었다. 스스로 읊은 얘기에 따르면 기억 전승이 일어난 사람이며 아직 발현이 안 된 것인지는 모르나 신은 아니라고 했다. 같이 입학하지 못해 몹시도 안타깝다고.

  • 가면은 매끈매끈하고 얇은 재질이었다. 눈 부분 구멍엔 안쪽엔 망사를 덧대었다. 눈앞이 흐리거나 시야가 좁을 법 하건만, 원체 활동적 이질 않다 보니 크게 불편해하진 않았다.

  • 빈민가 출신. 벽 근처 외곽에 위치한 고아원에서 자랐다. 자주 언급하는 루스 또한 같은 고아원 출신. 듣자 하니 8살 때부터 가면을 쓰기 시작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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