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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처음 봐?”

레비_전신.png

레비

Levi

베헤모스 | Behemoth

PROFILE

나이

직급

성별

몸무게

​직군

​권능

23

퍼스트

여성

151cm

45kg

투스

사냥

퍼스트.png

권능

  • 최대 20m 크기의 야수를 소환, 자신의 몸을 야수화시켜 대상에게 타격을 입힌다. 야수는 최대 크기인 20m일 경우 12마리까지 소환 가능하며 그 이상은 컨트롤에 무리가 있어 주의가 필요. 무리하게 소환하면 지시에서 벗어나 아군을 공격할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창조주 본인의 신체에 부담을 준다. 크기를 줄이고 더 많이 소환하는 방향도 가능하므로 일부러 리스크를 짊어질 필요는 없다. 그들의 행동, 속도, 전략 모두 오로지 창조주의 역량에 달려 있기에 권능의 효율 또한 컨디션에 따라 상이하다. 

지정된 야수의 모습으로 만들지 변형할지는 오로지 창조주의 몫이며 12마리 모두 외형의 변형과 동시에 명령을 내려도 수행에 지장이 없다. 그러므로 지형의 변경으로 인해 발이 묶일 일 또한 없다. 현재 지정된 야수의 모습은 토끼 형태, 말 형태, 소 형태, 쥐 형태, 올빼미 형태이며 그 외에는 상황과 지형에 맞추어 자유로이 소환한다. 창조주의 지성과 감정 등 두뇌체계를 공유하며 주로 전투중인 필드의 이미지를 그려내어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시를 내린다. 스스로 야수가 되어 달려들 때에도 다각도의 전투 상황을 분석중이어야 한단 뜻이 되므로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까다로운 권능이다.

그러나 레비는 그 어느 때에도 재앙을 물어뜯는 일을 주저한 적이 없다. 명령이 이어지는 한, 그들은 오로지 적의 섬멸 만을 위해 존재한다.

성격

[ 맹수 / 공격적인 ]

"가면? 왜, 아직 내게 필요해보이나 봐?"

그는 뒤바뀌어 있었다. 말을 더듬거나 눈치를 보며 웅크리는 토끼는 이제 찾아볼 수 없었고 대신 어느 조용한, 그림자에 몸을 숨기고 사냥감을 노리는 포식자만이 존재했다. 나른하게 접힌 눈꺼풀과 입매는 차분하면서도 분명한 위압감이 있었고, 가라앉은 분위기는 마치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는 것 같았다.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그 수식어가 딱 맞았다.

 "그래서, 물어 뜯기고 싶다?"

가면까지 벗었으니 함께 오쿨루스를 졸업한 이가 아니라면ㅡ이렇게 변한 것이 아마, 입학 2년차에 징조를 보이다가 그 다음 해 말에 가면을 벗어던지면서 부터였나.ㅡ 낯설 법도 했다. 분위기가 바뀐 것 뿐만이 아니라 더듬던 말투나 어중간한 존대 또한 사라져 있었다. 그는 다분히 공격적이었으며, 또 예민했다.

 그러나 이는 폭력적이라기 보다는 지나치게 솔직해진 것에 가까웠다. 그래, 이전의 할말은 하는 성격이 발전한 쪽이라 해야할까. 제 기분 상태를 가감없이 드러내게 되었다. 불쾌하면 불쾌한 표정을 짓고, 상대가 시비를 걸면 저도 입을 털고, 비웃고 싶어지면 마음껏 조롱하며 비웃었다. 표정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 차분한 / 진중한 / 날카로운 지성 ]

 "얘기해봐."

그러나 그 사나운 성격은 제게 낯설거나 호의적이지 않은 이들을 향하는 면이었다. 오랜 시간 함께했거나 편안히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이들에겐 퍽 얌전하게 굴었다. 어릴 적부터 지니고 있던 변하지 않는 차분한 미성으로 상대를 대했고 어쩌다 제 발목을 붙잡거나 물어뜯더라도 관대하게 넘어갔다. 그들 앞에선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없었지. 잔잔하게 모든 것을 받아들일 모양이었다.

군에서는 가까운 이들을 대하는 차분한 모습과는 결이 다르긴 했으나 한층 가라앉은 진중한 태도로 임했다. 또, 번뜩이는 지성으로 맡은 임무를 처리했다. 기본적으로는 매뉴얼을 따랐으나 그때 그때 튀어나오는 순간적인 판단과, 적절한 직후의 대처는 오쿨루스 입학 초기에 보였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어쩌면 원래부터 재능이 있었던 게 아닐까 여겨질 정도. 지형과 크리쳐의 이동, 각각의 권능과 동선을 빠르게 파악하고 유동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은, 재능이 없다면 가능할리 없는 수준이었으므로.

기타

birthday

  • 9월 15일

habit

  • 생각에 잠길 때면 검지로 제 윗입술을 톡톡 쳤다. 아마 어릴 적에 가면의 코 부분을 누르던 버릇이, 가면을 벗고 나서는 입술을 건드리는 방향이 된 모양이었다.

  • 때때로 토끼 야수를 불러내 함께했다. 사람들과 부대껴야하니 제 손에 올릴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크기로 유지했으나, 괴상한 생김새는 그대로였다.

like&dislike

  • 붉은색을 마음에 들어 했다. 이건 변하지 않았지. 붉은색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무언가를 회상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릴 적에 빤히 바라보며 좋아하던 붉은 머리칼, 눈동자의 이들 앞에선 멍해지기도 했다.

  • 베이킹. 아닌 척 무언가 만들기를 좋아했다. 자주 만드는 것은 슈크림.

  • 칭찬받는 일을 싫어했다. 위계질서가 착실한 곳에서의 칭찬이란 대체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선의 것이었으므로. 순전한 호의라면 담담한 무표정으로 받아들였다.

  • 제 권능이나 야수, 전승된 기억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렸다. 

and...

  • 자주 웃었다. 소리내서 웃는 것이 아닌, 입꼬리만 들어올리는, 그런 웃음을. 단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웃음이 나올 리 없는 상황에서 웃곤 했다는 것이다.

  • 루스는 더 언급하지 않았다.

  • 빨간 토끼 가면은 오래 전에 벗었으나 지금도 자주 들고 다녔다. 주로 허리춤에 걸어두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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