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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만 주세요!”

달리아 켈번_전신.png

달리아 켈번

Dahlia Kelburn

PROFILE

나이

연차

성별

몸무게

​포지션

​권능

14

​오쿨루스 입학 1년차

여성

153cm

44kg

진격

코르 메움

권능

불 그 자체를 다룬다. 정확히는 체내에 있는 열을 응축해 몸 밖으로 불의 형체로 끌어내는 형태다.

다만 아직까지는 다루는 것에 미숙한 모양인지 감정 기복에 따라 그 형체가 불안정하고 일관되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보통은 칼이나 창, 너클 등 다룰 수 있는 무기에 불길을 이전시켜 적들에게 데미지를 주는 방향으로 활용한다. 스스로 화기 자체에 어느정도의 내성은 갖고 있는 모양이지만 공격의 범위와 데미지가 커지면 일반인과 똑같이 상처입는다. 이 경우, 핏줄이 있는 부분을 불로 지진듯한 모양이 남아있는 상처가 남게 된다. 일반적인 불과는 달리 쉽게 꺼지지 않고 붉게 타오르며, 권능을 통해 남은 상처는 쉽게 지워지기 어렵다.

성격

순종과 맹목, 순진함과 유약함, 끝까지 물어뜯는 떠돌이 개

그녀의 본질은 생각보다 거칠고 본능적이다. 고귀함과는 일절 관계 없는, 그저 사는 것으로 족하는 부류. 살기 위해서 신발끈을 먹으라 해도 먹을 것이며, 거지의 밥그릇을 뒤엎으라 해도 그럴 것이다. 패자에게 드물게 보이는 냉정하고 잔인한 모습은 이를 견해를 뒷받침한다. 삶에는 어떤 자비와 동정도 없으며 약육강식을 통한다는 것을 그녀는 잘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서 그녀는 누구보다 고삐를 쥐고 흔들기 좋은 사람이었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매우 낮으며, 자신 그런 모습들을 추레하고 부끄러운 일면이라 인식하는 만큼 자신에 대한 일들을 다른 이에게 의탁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로써 위태롭던 감정에 안정감을 찾는 것이다. 혹은 일종의 애정 결핍이었을지도 모르는데,  마음속에 한번 발을 내딛기는 어려울지언정 발자국이 남는 그 순간부터는 스스로 상대의 주위를 계속해서 맴돌았고, 설령 버려짐을 당하더라도 애처로운 연을 끊지는 못했다. 경계심이 있지만 깊은 곳까지 파악할 정도로 능숙하지 않으며, 애초에 일종의 방어기제와 종류였다. 정말이지 그녀는 누구보다 정에 약했다. 이는 아주 충성스럽고 단조로우며 바보같을 정도로 일관된 맹목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일로부터 그녀는 삶의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자의로든 타의로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저 균형있게 살아간다는 것 자체에 급급했으며 누군가 이를 두고 잘못된 형태라 꾸짖어도 이해하지 못 할 것이다.

 

매우 끈질기며 인내심이 강하다. 그녀가 고귀함 대신 배운 것은 이런 것들 뿐이었으니. 삶은 언제나 쉽게 기회를 주지 않았으므로 악착같이 달려들고 놓지 않는다. 자신의 의견이 틀린 것을 알아도 쉽사리 마음을 틀지 않았고, 그로 인해 제가 피해를 입을지언정 제 쥐꼬리만한 자존심과 설자리를 지키고자 한다. 한편으론 자신이 당한건 결코 잊지 않을 정도로 날이 서있다.

기타

1. 켈번

 

‘ 문득 떠오르는 첫 기억은 난생 처음으로 커다란 저택의 집사로부터 길을 안내받으며, 미로처럼 엉킨 계단과 복도들을 지나 마르탱 켈번이라는 작자를 마주한 순간이다. ‘
 

마르탱 켈번. 그는 최전방에 나가 큰 공을 세우고 돌아왔다는 영웅이다. 아무리 소식에 느렸던 달리아라도 마르탱 켈번이 판테온에 거주했던 신이었으나 부상을 입고 은퇴 한 후로 유디아의 행정 간부로써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소식은 들은 적 있는 바였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하나. 어째서 그가 이 평범하다 못해 하잖은 길거리 소녀 앞에 서 있는가? 달리아가 그런 의문들을 속으로 서서히 품어 볼 때쯤 마르탱 켈번은 입을 연다. 네가 가진 재능, 잘 갈고 닦는다면 인류를 위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당황한 목소리로 소녀는 입을 연다. 네? 그는 순찰을 나갔던 곳에서 권능을 쓰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했다. 달리아가 가지고 있는 권능이 굉장히 유용하고 쓸모 있는 재능이라 말했다. 이어서는 간신히 서 있던 그녀의 다리가 후들릴정도로 엄청난 제안이 튀어나왔다. 너만 괜찮다면, 내가 그 능력을 마음껏 펼치게 해주마.
 

ㅡ그의 이야기와 들려온 소문들을 통해 정황을 유추해 보자면, 마르탱 켈번은 자신의 강력한 명성을 기반으로 권력과 함께 유디아 내에서의 튼튼한 입지를 쌓고 싶어했다. 그러니까 ‘켈번’이라는 이름을 역사속에 남기고 싶어했단 소리다. 하지만 그는 이제 부상병일 뿐인 뒷방 늙은이었으며, 언젠가 세대의 종막과 함께 사라질 이름에 불과했다. 그래서 그는 강력한 힘을 가진 자식을 꿈꿨다. 곁에서 아비의 꿈을 굳게 믿고 지지해 주면서도 한편으론 명성을 쌓아 그 기반을 든든히 다져주는 자식을. 하지만 마르탱 켈번은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후계가 없었고, 만약 둘 사이서 자식이 태어난다 하더라도 아이가 자신이 바라던 그런 권능을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따라서 그는 이에 걸맞는 강하고 압도적인 권능의 싹을 가진 이를 계속해서 찾았으며 그게 달리아 자신이란 소리였던 것이다. 

 

이곳까지 생각이 미쳤을때 그녀는 정말이지 까무러칠뻔 했다. 달리아는 정말 평범한 소녀였다. 이런 도심은 꿈도 못 꿀, 에덴 외곽에 위치한 낡고 허름한 빈민가서 하루 떨어지는 일거리로 그날 먹을 것을 구했던 사람이었단 말이다. 비가 오는 날마다 집 천정엔 물이 떨어졌고 좁디 좁은 방안에는 꾸덕꾸덕하니 형제 자매들로 가득 찼다. 사는게 즐거웠냐 물으면 하루하루 그저 살아가기 위해 살았다 말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 사람은 자신에게 그런 모든 것을 던져버릴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 순간 달리아에게 마르탱 켈번은 과거의 인류들이 칭했던 신이라는 존재와 흡사해 보였다. 아마 천사라도 그의 발 밑에 입맞추지 않을 수는 없었으리라.

 

그렇게 달리아는 켈번 가의 수양딸이 되었다. 어쩌면 충실한 번견인. 


 

02. 달리아
 

> 출생

에덴 외곽에 있는 빈민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위로는 한명의 자매, 밑으로는 나이차 나는 셋의 동생이 있는데, 집안 사정이 좋은 편이 아니었으므로 아버지는 에덴의 도심에서 달마다 생활비를 부치고 어머니와 두 딸들은 일거리를 구해 돈을 보태곤 했습니다. 오쿨루스에 오기 전까지 시설 부족과 학비 등으로 초등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태어났던 땅을 벗어나 본 경험이 없습니다. 이때 습득한 모든 생활과 가치관들이 달리아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 권능 발현

달리아가 12살이 되고도 세타브의 계절을 맞이하던 어느 날 아무런 징조 없이 갑작스럽게 발현되었습니다. 정확히는 장작 더미에 불을 지피기 위해 ‘불이 필요한데…’ 라고 생각을 마치자마자 눈 앞에 불이 튀어나오는 경험을 통해 권능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른 가정이었다면 그날은 그녀를 위한 축하 파티를 했을지도 모르지만, 가난함에 찌들어 살던 어리석은 부모는 모험과 변화에 무지했기 때문에, 되려 집안 사정과 셋이나 있는 아이들을 들먹이며 그녀에게 떠나지 말아 달라 간청합니다. 이 지점에서 모든 패배와 실망감을 맛본 달리아는 이후 아무도 모르게 수도까지 향할 여비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아직 젊었고, 이곳에 끝내 매인 채 죽어가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달리아는 마르탱 켈번의 부름에 불려가게 됩니다.
 

> 오쿨루스 안에서의 모습

어딘지 모르게 쎄한 기분이 들지만 그래도 착실하고 성실한 모범생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친구를 만들기보단 전부 자신의 경쟁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 교우관계가 좋은 편이 아니며, 타 학생들에게 보이는 태도와 교수들에게 보이는 태도가 극과 극이라는 점을 통해 불호의 시선 또한 존재합니다. 또한, 아직 1년차 밖에 안 된 새내기면서도 권능 개화를 위해 쉼없이 연습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대단하다 혹은 독종이다 라는 평 또한 존재합니다.     
 

> 소문

달리아가 마르탱 켈번이 제 권위를 위해 오쿨루스에 집어 넣은 희생양이라는 소문이 어김없이 퍼져 있습니다. 쉬쉬 했어도 그녀가 친딸이 아니며, 원래는 빈민가에 살던 아이라는 사실은 숨겨지지 못했습니다. 달리아는 이런 말들, 혹은 제 아버지인 마르탱 켈번을 비난하는 말들이 제 귓가를 스칠때 유독 날카롭게 굴곤 합니다. 
 

> 버릇과 습관

초조할때 손톱을 깨무는 버릇이 있어 손톱은 꽤 너덜거리는 편입니다. 쉽게 감정 표현을 내보이지 못하며 외로움을 느낄때 오히려 아무도 없는 고립된 장소에 숨어 있길 좋아합니다.
 

> ECT

-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는 마르탱 켈번에게 받은 것으로, 그의 푸른 눈동자를 담은 팬던트를 검으로써 자신의 딸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입니다.

- 무기를 다룰 줄 압니다. 주로 단검과 너클을 애용하며, 다른 무기들도 반복적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 호불호

Like:: 아버지, 훈련과 연습, 인정 받는 일, 혼자만의 시간

DisLike:: 그에 대한 비난, 장애물, 떠들썩함, 초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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