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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아델 마이어

Adel Maier

아가페 | agape

PROFILE

나이

직급

성별

몸무게

​직군

​권능

26

​퍼스트

남성

187cm

76kg

버스트

광휘 (The Radiance)

퍼스트.png

권능

넘치는 자애로 찬란하게 만개한 광휘는 비추는 이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한다.

회복력을 가진 응축된 금색의 빛은 다양한 종류의 상처부터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몸의 이상도 근본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게 되었다. 신체를 재생시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시간을 되돌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빛의 권능은 그야말로 신이 가진 전능한 힘처럼 보인다.

발현 이후 피부가 검게 변한 것 외에 다른 패널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최대한의 출력을 유지하는 것에 무리가 없는 점으로 볼 때 사용의 한계치가 없거나 아주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류가 말하는 '악'이 아닌 어떤 초월한 존재가 있다면, 그에게 넘치는 생명력을 부여해주며 필요한 모두에게 나누어주어라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축복과 같은 권능이다.

단순한 형태부터 사물의 형태까지 구현할 수 있는 빛은 이제 질량을 가진 실제 사물처럼 활용할 수도 있게 되었다. 검이나 창의 형태로 만들어 권능만으로도 크리쳐에게 유효한 타격을 주는 것이 가능했으며, 그 형태와 모습을 알고 있는 사물이라면 어떤 것이던 만들 수 있었다.

주변의 빛을 흡수해 회복력을 증폭시키거나 여러 명에게 빛을 분산시켜 비추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생명을 부여하는 찬란한 광휘는 절망을 헤쳐나갈 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것이며, 희망과 생명의 의미를 담은 채 끝까지 멸망에 저항할 것이다.

멸망을 종용하는 존재들이 삶을 부정하고 생명을 저주할 지라도.

​​개화 조건 : 10명 이상에게 역극으로 장점을 칭찬하거나 친밀감을 표현한다.

성격

한결같은 다정함 / 외향적인 / 단단함 / 인류애

아델은 여전히 다정함을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다른 이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태도는 몸에 배어있었으며 숱하게 많아진 남을 돌보는 일에서도 보람을 찾으려고 했다. 다정하게 대한 모든 이들에게 웃음이나 감사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음에도 그는 다른 이를 돕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힘들어하는 민간인 아이에게 간식을 구해다 쥐어주고, 컨디션이 안 좋아 야간 근무를 피곤해하는 동료의 일을 기꺼이 떠맡기도 했다.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너스레를 떨며 웃는 그의 모습은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기운이 나게 만들어 주었을 지도 모른다.

어릴 적 만들어진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성격 또한 변하지 않았다. 바쁜 와중에도 동료에게 작은 간식거리나 선물을 챙겨주거나, 일을 도와주는 등의 자잘한 일들에 기꺼이 시간을 할애했다. 호의적인 반응으로 돌아오지 않을지라도 기꺼이 주위 사람들에게 애정과 관심을 나누어 주었으며, 자신이 에너지를 주고받는 이들에게 끊임없이 다가가며 유대감을 쌓는 것에 만족감을 느꼈다.

마냥 속 편하고 순해 보이는 아델이었지만, 많은 이들에게 시간이 지나며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기듯 그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스스로의 성격이 무른 만큼 그 심지가 강하기를 바랐고, 모든 것을 포용할 듯 웃어 보이면서도 아닌 것과 틀린 것은 확실하게 말을 하며 선을 긋게 되었다. 그의 가치판단은 인류에 대한 보편적인 가치와 상식을 따랐으며 자신의 이익이나 편의를 따지지 않았다. 곤란한 일이 있어도 실없는 웃음이나 너스레로 일관하던 아델이 부상의 경중이 아닌 경제적 수준과 에덴에서의 입지로 환자의 우선순위를 매기던 군의관에게 소리를 치며 항의했던 일화는 제법 유명했다.

아델이 넓은 포용력과 배려심을 사람이라는 것에는 많은 이들이 동의했으나, 왜 아델이 그렇게까지 봉사와 헌신을 계속하는 것이냐고 물으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다정한 그는 늘 다른 이를 자신보다 먼저 생각했으며, 사람이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약자들에게 한없이 무르고 부드러웠다. 대기 인력이 충분하거나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에는 인근의 병원을 돕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 일상일 정도였다. 많은 이들이 크리쳐의 섬멸과 에덴의 존속을 사명으로 삼는 와중에도 그는 모든 이를 감싸 안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인 양 행동했다. 이유를 물으면 글쎄, 사랑하기 때문에- 라고 했던가.

기타

*인적사항

6월 13일생. O형.

디기탈리스(digitalis) : 가슴 속의 생각, 불성실, 화려

동굴처럼 깊게 울리기도 하는, 나긋나긋하게 귓가에 흘러들어오는 목소리.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부모님이 있다. 6살 어린 남동생 한 명이 있었다.

*외관

검게 칠해진 듯한 어두운 피부색과 까맣게 빛나는 동그란 눈동자. 높은 콧대 아래에 그어진 입꼬리는 부드러운 호선을 그렸다. 끝이 내려간 진한 눈썹과 부드럽게 휘어진 눈매는 온화한 인상을 만들었다. 표정의 변화가 큰 편으로 가만히 있어도 웃고 있는 듯한 얼굴을 가졌다.

약하게 곱슬거리며 귓바퀴와 목덜미를 간지럽히던 머리카락은 깔끔하게 밀어버렸고, 길쭉하게 뻗어있던 팔다리엔 튼튼하고 굵직한 근육들이 자리잡았다. 제5인류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피부가 부드럽고도 튼튼했다. 권능의 영향으로 숱한 훈련들 속에서도 몸에는 큰 흉터가 남지 않았다.

*광휘의 권능

어릴 적 몸에 검은 반점이 생겨나기 시작하며 나타난 발현의 징조는, 아델이 친구와 자전거 내기를 하다가 일어난 사고를 통해 완전히 펼쳐지게 되었다. 큰 사고였지만 친구는 눈앞에서 발현된 아델의 권능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으며, 아델은 외적인 몸의 빛을 잃는 대신 치유의 권능을 얻어 신의 삶을 살게 되었다.

빛 그 자체였기에 섬세하게 다루기 어려웠던 권능을 조금씩 단련하며 훈련을 반복하던 어느 날, 개화라고 하기에는 하찮을 정도의 발전이 생겼다. 반짝거리는 빛의 가루나 조금 굵은 실 만큼 뽑아내는 가느다란 광선, 크게 만들어봤자 공만 했던 빛을 더 크고, 더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혹자는 이를 보고 권능이 개화한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권능의 활용 방향과 영향력이 증가한 것이 아니며 본인도 숙련도 외의 달라진 점을 알 수가 없었기에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오쿨루스 졸업생

급작스럽고 혼란스럽게 일어났던 1차 크리쳐 대란 이후, 오쿨루스 졸업생들의 판테온 입대가 의무화되었지만 아델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되려 후배들과 다른 동기들을 설득하고 달래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 모의 훈련에서 일어났던 이변이 가져온 여파를 이미 짐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선배들에게서 근력을 키우는 방법이나 훈련의 요령 등을 부지런히 배워 몸에 익히면서도 이론적인 공부와 크리쳐에 대한 고민도 쉬지 않았다. 성실하기로는 손에 꼽을 정도였던 아델이었지만, 초조한 마음을 숨길 수는 없었는지 선생과 교관들의 눈에는 종종 조급한 모습으로 비치기도 했다. 이따금씩 운동장을 미친 듯이 달리며 폐가 터질 듯한 감각이 느껴질 때까지 멈추지 않는 것을 본 사람도 있다.

속없이 웃는 모습을 보이는 빈도 수는 줄었지만, 아델은 여전히 모두에게 친절하고 상냥한 학생으로 기억되었다.

*판테온의 지원분대원

졸업 이후 판테온에 입대해 군인의 삶을 살게 된 아델은 이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 애썼다. 종종 학생 시절보다 더한 의욕을 보였으며 훈련이 끝나면 땀에 푹 젖어 바닥에 엎어지기 일쑤였고 지원부대로써 해야 할 공부를 하겠다며 점호 이후에도 정한 목표치만큼의 공부를 하다가 피로감에 기절하듯 잠에 들고는 했다. 동료들은 저러다 언젠가는 지쳐 쓰러지겠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당연하게도 돌아오는 것은 웃음뿐이었다.

*그 외

착용하고 있는 귀걸이는 이웃집에 살았던 아주머니를 도와드리고 받은 선물로, 아델이 다른 이를 돕는 보람을 느끼게 한 선물이었다.

몸이 따뜻하고 손을 잡으면 온기가 느껴진다. 큼지막한 손은 단단했지만 맞잡은 이에게 작은 안정감을 주기도 했다.

아델이 만들어주는 코코아는 상당히 맛있었다.

Like: 단 것(음식, 디저트), 좋은 날씨, 북적이는 분위기, 털 있는 동물들, 별 탈 없는 하루, 오쿨루스의 동기들

Don't like: 끈적거리는 것, 날씨가 궂은 날, 무력감, 다른 이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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