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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향해 돌진하고 끝까지

너와 맞붙어 싸우리라…”

아이작 A. 아브라함

Isaac Azrael Abraham

PROFILE

나이

연차

성별

몸무게

​포지션

​권능

18

​오쿨루스 입학 1년차

남성

178cm

68kg

진격

비 딕 (Moby-Dick)​

권능

멸망 이전의 문학 작품에서 등장했던 해양 생물의 이름에서 따왔다.

바다에서만은 누구보다도 강해지고 싶어서, 바다에게만큼은 지고 싶지 않아서.

 

  전격. 전신에서 고압력·고출력의 전기를 방출시킨다. 범위는 그렇게 넓지 않다. 가까운 거리에 쏘아내거나, 무기에 두르거나, 본인 몸의 두르는 등의 근접 전투 중심으로 사용한다. 혹은 특정한 형태의 배리어나 형상을 구현해 사용하는 편. 물론 정확한 형상을 구현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출력의 강도 조절도 가능하지만, 세밀한 컨트롤 역시 아직 어려운 수준이다. 너무 오래, 혹은 강하게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몸이 버티지 못하고 타들어 간다. (이 부분은 화상을 입을까 봐 걱정이 돼서 적당히 조절하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오쿨루스에서 지원받은 검, 혹은 자신의 신체 자체. 검술이나 체술 위주의 전투 방식을 고수하나, 역시 가장 자신 있는 것은 투창. 하푼. 즉, 작살이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전용 무기가 형의 것이기 때문에, 아마 아이작이 이것을 꺼내 드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개화 조건 : 바다에게만은 절대로 지지 않고자 할 것.

성격

1. 겁 많고 무기력한 염세주의자

"어차피 전부 의미 없는 일일 뿐인데…."

  모든 상황에서 늘 무기력하다. 무기력함은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성향으로까지 이어졌다. 언제나 최악의 상황(대부분은 자신의 죽음이다!)을 생각하고 있으며, 항상 걱정이 너무너무너무 많은 상태. 물론 걱정과 함께 겁도 불안도 굉장히 많다. 조금만 놀라게 하거나 겁을 주기만 해도 펄쩍 뛰고 반쯤 뒤로 넘어가는 일이 다반사. 좋게 말하면 조심스러운 성격일 테지만… 유난일 정도로 과도하게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남의 힘을 빼는 우울함이 아니라 오히려 누가 본다면 농담처럼 들릴 수도 있을 말(본인은 진지하다)들. 나 이번엔 진짜 죽을 것 같은데 그동안 고마웠다 얘들아.

 

2. 자신감이 부족한 노력파 수재秀才

"내가 어떻게 해 이런 걸….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으나, 모종의 이유로 제법 낮은 자존감을 갖고 있다. 또한 이 때문에 자신감 역시 극단적으로 부족한 편. 겁 많은 성격과도 겹쳐져 여러모로 '신'이라기에는 심약하고 유약한 성정이나… 사실 자신감이 없고 불안해하는 것과는 반대로 능력 자체는 특출나게 우수한 편에 속한다. 못 한다고 하고는 있지만 잘하고, 더불어 열심히 하기까지 한다. 모든 관계와 자신의 책임에 있어 열심히, 철저하게 진행하는 노력파. 아마 남이 보기에는 겸손하고 성실한 이로 보일 터다. 주변의 찬사도 많이 받고 지냈지만, 그래도 자신이 없다… 저 대단한 사람 아니에요 살려주세요…

 

3. 비자각적 인류애

"같이 살아가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들 아래로 기저에 가장 낮게 깔려 있고 기반이 되는 것은 인류애와 정의감.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 힘든 상황일지라도 남을 위하고 돕고자 하는 마음. 염세적이고 부정적인 면모가 많이 드러나지만, 실제 심성 자체는 원래 정이 많고 인간을 사랑하며, 역경에 굴하지 않고 희망을 놓지 않는 의지적인 쪽에 가깝다. 비관적인 언사에 뒤따르는 것들은 언제나 포기가 아닌 노력이었고, 절망에 의한 좌절이 아닌 희망을 향한 결의였다. 이는 신념이라기보다는 무의식중에 새겨진 문자 그대로의 '본성'과도 같은 것이므로, 본인이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일은 없다. 그저 행동에 비쳐질 뿐. 다만 아이작이 보기에 자신 스스로는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이러한 면모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며― 단지 형의 신념을 이어받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자신과는 달리 한없이 이타적이고, 다정하고, 상냥하며 또 강하고 정의로웠던 형처럼 되기 위해서. 형의 영향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이 모든 태도를 오롯이 자신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도. 누구보다 동경했던 형의 정의를 제가 이어받을 거예요. 저따위가 형같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키고… 구하고 싶어요.

​​

기타

BGM :: youtu.be/tbLEFclErGI

외관

마냥 어둡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밝지도 않은 피부. 눈이 가려질 정도로 긴 탁한 은발은 아무렇게나 대충 기른 티가 역력하게 난다. 눈이 반쯤 가려지기에 음침한 느낌을 주는 듯하지만, 채도 높고 화려한 색의 눈에 의해 눈빛만은 형형하게 잘 드러난다. 상당히 날카로운 눈매를 가졌으나 늘 무기력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사납다는 느낌을 주진 않는다. 시키는 훈련은 꼬박꼬박 성실히 따르고 있어서, 적당히 탄탄하고 잘 빠진 날렵한 몸을 가졌다.

  1. 에덴에서도 제법 부유한 집안 출신이다. 부족함 없는 집안에서 나쁘지 않게 자랐다. 부모님은 두 분 다 공학자로 일반인이나, 위로는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는 '신'인 형이 하나 있었다. 형은 일찍부터 군으로서의 인생을 살고 있었기에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했으나, 그 어느 것보다도 아이작의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친 사람이다. 이를테면, 오래전 함께 바다에 가기로 약속해 어린 아이작이 바다에 대한 환상과 동경을 심어준 것. 아이작이 인류애와 정의감을 안고 살아가게 한 것. 그리고 아이작이….

  2. 그러나, 진격대 소속 판테온이었던 형은, 8년 전, 바다에서 존재했던 수상전에서 사망했다. 시신조차 가라앉아 수습하지 못했기에, 형을 많이 의지하고 동경하고 있었던 아이작에게 이 사건은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 때문에 거의 7년에 가까이 오쿨루스, 판테온, 그리고 바다라면 심각할 정도의 트라우마 반응을 일으키곤 했으며, 이러한 공포감에서 벗어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발현은 이르게 했으나 입학 시기가 늦은 것은 그 탓이다.

  3. 방에서 은둔하며 모든 것을 외면하고 공포에 떨던 아이가, 완벽하진 않지만 그나마 그 짐을 내려놓은 계기는 제게 전승된 기억을 마주한 일이었다. 직접 겪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것처럼 실감나게 느껴지는 누군가의 아주 오래된 꿈과 기억, 이상, 희망…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자그마한 용기. 그로 인해, 아이작은 7년만에 자신의 트라우마를 마주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트라우마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기에 오쿨루스 입학 직후에는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으나, 현재는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상태. 천천히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중이다.

  4. 형을 정말로 동경한다. 아마 기억하는 모든 유년의 전부라고 할 수도 있을 터다. 아이작에게 형은 멸망을 목전에 둔 불안함 속에서도 언제나 정의롭고 남을 위하는, 문자 그대로 그린듯한 이상적 영웅상의 인간이었으며, 그렇기에 그런 형과 같이 되기를 정말 강하게 바랐다. 때문에 바다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랑하는 형과의 외면할 수 없는 추억과 약속의 장소이기도 했다. 바다와 형, 모두를 동경하는 이상주의자.

  5. 아직 바다를 제대로 마주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그 동경은 여전해서 바다와 관련된 각종 장식품이나 액세서리를 자잘하게 모으고 있다. 바다를 본뜬 캔들이나 조개껍데기로 된 장신구, 소라 장식품, 산호 귀걸이, 지구에 존재했던 각종 해양 생물을 본뜬 모형…. 어쩐지 부끄러운 마음에 먼저 말을 꺼내지는 않지만 방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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